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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모터스는 지난 2014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만1020대를 판매, 전년 (1만20대) 대비 9%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벤틀리 브랜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벤틀리 측은 이 같은 실적을 두고 컨티넨탈 GT V8 S와 GT 스피드 컨버터블 및 쿠페, 그리고 플라잉스퍼 V8 등 신 모델들의 성공적인 데뷔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총 322대를 판매, 전년(164대) 대비 2배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다 판매고를 새롭게 썼다.
한국의 폭발적 성장세는 4도어 세단인 플라잉스퍼 라인업이 견인했다. 12기통 W12 라인업 및 8기통 V8 라인업으로 구성된 플라잉스퍼 시리즈는 지난 한 해 총 194대가 판매되며, 한국 전체 판매의 60%를 책임졌다.
두 번 째로 많이 판매된 2도어 쿠페 모델인 벤틀리 컨티넨탈 GT V8로, 전체 판매량의 22.6%에 해당하는 73대가 판매되면서 럭셔리 쿠페 시장에 새롭게 안착했다.
벤틀리 모터스의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2014년은 역대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례적인 한 해였다. 벤틀리는 96년의 역사 중에서 그 어느때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했고, 이를 통해 벤틀리의 매력이 전세계에서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라며 "2015년은 벤틀리의 럭셔리 SUV를 공개하는 또 다른 중요한 해이며, 새로운 성공의 시기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