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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이 최근 10년 내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물 부족과 함께 봄 이사 수요와 재건축 이주까지 맞물리면서 전세난이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전셋값이 주간 0.5%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지난주보다 0.12%포인트 더 상승했다. 경기·인천(0.19%)에도 영향이 지속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강세가 나타났다. 신도시도 금주 0.11% 올랐다.
전세난 여파로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이 지속됐다. 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에 힘입어 서울(0.13%), 경기·인천(0.10%), 신도시(0.06%) 모두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매매
서울은 △종로(0.34%) △서초(0.28%) △관악(0.23%) △영등포(0.22%) △강동(0.21%) △중랑(0.19%) △강남(0.18%) △노원(0.18%) △강서(0.17%)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는 전세매물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관심을 돌리면서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7%) △평촌(0.12%) △중동(0.11%) △동탄(0.10%) △일산(0.08%) △파주운정(0.06%) △판교(0.04%) △분당(0.02%)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묘향롯데, 금정동 충무2단지 주공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48%) △하남(0.32%) △김포(0.25%) △군포(0.21%) △평택(0.19%) △구리(0.16%) △파주(0.11%) △안산(0.10%) △용인(0.10%)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8·9단지 금주 250만∼500만원 올랐다. -
◇전세
서울은 △강동(1.35%) △영등포(0.97%) △강북(0.97%) △강서(0.88%) △성동(0.86%) △강남(0.71%) △종로(0.61%) △동작0.58%) △송파(0.5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재건축 이주수요로 촉발된 강동 전세난은 쉽사리 끝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주 1%이상 전셋값이 올랐지만 금주에도 1.35% 전셋값이 더 오르며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둔촌동 주공1·2·3·4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26%) △평촌(0.17%) △산본(0.17%) △분당(0.15%) △일산(0.14%) △판교(0.14%) △파주운정(0.11%)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반달동아, 한아름삼환, 중동 설악주공 등이 10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55%) △남양주(0.48%) △하남(0.43%) △김포(0.32%) △군포(0.28%) △고양(0.26%) △구리(0.22%) △수원(0.22%) △평택(0.19%) △용인(0.18%) 순으로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다. 광명은 전세매물이 귀해 소하동 휴먼시아2단지, 하안동 주공1단지, e편한세상센트레빌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1%대에 진입하면서 부동산시장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기존 주택시장은 물론 신규분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