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전환 수요 유입, 매매가격 상승폭 커져

  •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15%, 신도시 0.06%, 경기·인천은 0.08%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컸다. 서울과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각각 37주, 34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다. 특히 서울은 이번주 0.38% 올라 주간 상승률로는 2005년 (10월 2주차 0.38%) 상승률과 동일했다.  

    ◇매매

    서울은 △마포 (0.32%) △강동 (0.30%) △강남 (0.29%) △구로 (0.20%) △서초 (0.18%) △중 (0.17%) △노원 (0.16%) △성동 (0.15%) △관악 (0.13%) △도봉 (0.13%) 순으로 상승했다. 마포는 아현뉴타운 내 공덕자이가 4월 입주를 앞두고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다.

    신도시는△평촌 (0.12%) △산본 (0.10%) △분당 (0.08%) △일산 (0.05%) △중동 (0.05%) △동탄 (0.04%) △김포한강 (0.03%)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양동 한가람신라, 공작부영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구리 (0.37%) △광명 (0.23%) △안산 (0.16%) △이천 (0.13%) △평택 (0.13%) △군포 (0.12%) 수원 (0.12%) △하남 (0.11%) △안양 (0.10%) △인천 (0.08%) 순으로 상승했다. 구리는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면서 수택동 LG원앙, 대림한숲, 우림 등이 900만∼1000만원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강동 (1.39%) △관악 (0.57%) △구로 (0.55%) △성동 (0.53%) △은평 (0.51%) △서초 (0.44%) △양천 (0.43%) △강남 (0.42%) △노원 (0.42%) △동작 (0.39%)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주공2,4단지와 삼익1차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 (0.24%) △산본 (0.23%) △중동 (0.18%) △일산 (0.15%) △평촌 (0.1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량 부족이 상승 원인이다.

    경기·인천은 △구리 (0.52%) △남양주 (0.39%) △광명 (0.36%) △고양 (0.23%) △안양 (0.21%) △파주 (0.19%) △의왕 (0.18%)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 재건축 이주가 인근 구리와 남양주, 하남에도 영향을 미쳤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봄 이사철을 맞아 매매·전세 모두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이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물론, 주변까지 전세 부족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