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전환에 따른 물건품귀로 전세가격 강세 지속


  •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서울 전셋값은 0.29% 상승하며 3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는 지난 2009년 가을 이후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신도시도 주간 상승폭이 확대되며 이번주 0.07%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0.1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저금리에 따른 월세전환이 빨라지면서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신혼부부, 재계약 수요 그리고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지고 있다.

    매매시장도 오름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높은 전세가율이 부담스러운 세입자는 저금리를 틈타 내집마련에 나서며 금주 매매가격은 △서울 0.07%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7% 상승했다.

    ◇매매

    서울은 △강동 (0.31%) △동대문 (0.23)% △금천 (0.13%) △강남 (0.12%) △광진 (0.12%) △용산 (0.12%) △송파 (0.08%)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매물을 사려는 외부 투자 수요의 유입으로 둔촌주공2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산본 (0.12%) △광교 (0.10%) △중동 (0.08%) △김포한강 (0.08%) △일산 (0.05%)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출시를 보류하는 매도인이 늘며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와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원씩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 (0.29%) △광명 (0.28%) △고양 (0.18%) △군포 (0.16%) △구리 (0.15%) △안양 (0.14%) 순으로 높아졌다.

     

    안산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고잔동 주공1,2단지가 25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 ◇전세

    서울은 △용산 (0.66%) △강동 (0.63%) △송파 (0.63%) △동대문 (0.58%) △동작 (0.44%) △광진 (0.43%) △서초 (0.4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용산은 전세수요가 크게 늘진 않았지만 매물이 워낙 귀해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

    신도시는 전세 아파트를 찾지 못한 수요자들의 매매로 돌아설 정도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중동(0.21%) △산본(0.15%) △김포한강(0.10%) △평촌(0.09%) △분당(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32%) △고양(0.30%) △광명(0.24%) △남양주(0.24%) △안산(0.21%) △부천(0.19%) △안양(0.16%) 순으로 상승했다.

     

    군포는 당동 무지개마을대림과 쌍용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셋집 마련에 나서는 예비 신혼부부와 이사철 수요도 늘고 있어 물건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