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노트' 대표 귀국 직후 터키로부터 추가협의 요청받고 3박 4일 출장나노람다, MWC 현장서 130여 업체 미팅…해외업체 3곳과 구매진행 협의
  • ▲ SK텔레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 참가했던 나노람다 최병일 대표(왼쪽 두번째)가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SK텔레콤
    ▲ SK텔레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 참가했던 나노람다 최병일 대표(왼쪽 두번째)가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동반 전시했던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업체들로부터 추가 구매진행 협의 요청을 받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MWC 2015에 참가했던 아이에스엘코리아 권돌 대표는 오는 16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터키 출장을 떠난다. MWC전시회장에서 미팅을 가졌던 터키 제 1위 가전업체 B사가 한국에 돌아온 뒤에 메일로 추가협의를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MWC 기간 중 터키와 베트남 등으로부터 받은 구매 의향 대수가 수십만 대에 달했다"며 "최종적인 수출 계약을 맺기까지는 추가 절차들이 남아있지만, 해외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스엘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휴대용 전자칠판 솔루션 '빅노트'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이번 MWC에서 첫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빅노트는 PC화면과 연결된 TV, 빔 프로젝터 등 모든 영상장치의 화면에서 터치와 드로잉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으로, 무게 230g의 특수 카메라와 전자펜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의 파트너로서 MWC에 참여했던 나노분광센서 제작업체 '나노람다'도 MWC 기간 중 약 130여건의 현지 미팅을 가진데 이어 국내로 돌아온 뒤에도 해외업체 3곳과 구매진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병일 나노람다 대표는 "이번 MWC에서는 사물통신(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연스레 당사 제품이 크게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노람다는 이번 MWC 전시 현장에서 화웨이(Huawei), IBM, 엑샌츄어(Accenture), 보쉬(BOSCH) 등의 기업들과 미팅을 가진 바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함께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 중인 '사이버텔브릿지'도 기존 TRS(주파수공용통신)나 무전기를 대체하는 LTE 기반의 IP PTT(Push To Talk) 재난망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사이버텔브릿지의 IP PTT솔루션과 단말기는 IP기반으로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적 서비스 제공, 동시 최대 1000명 호출, 세계 최초 실시간 영상 무전 기능으로 정확한 상황 전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 중 사이버텔브릿지는 모토롤라∙노키아와 PTT 솔루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협의했으며 미국 LA경찰서와 911관련기관에 서비스 데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수 SK텔레콤 CSV 실장은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국내 중소기업 입장에서 전 세계 ICT관계자들이 모이는 MWC참가는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SK텔레콤은 동반성장∙상생 차원에서 협력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