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바코 총 131개사 107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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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소기업의 방송광고 참여 기회가 커진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최성준)과 함께 이달부터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바코 측에 따르면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은 재정적인 부담으로 방송광고를 하지 못하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방송광고 제작비의 50%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TV광고는 5,000만원, 라디오 광고는 5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현재 방송사별로 시행하고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비 할인 혜택'(지상파의 경우 70% 할인 또는 200% 보너스 제공)까지 받을 경우 중소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방송광고를 제작하고 방영 할 수 있게 되어 마케팅 역량 향상과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청은 일정요건 갖춘 중소기업 대상 공모한다. 

신청 대상은 벤처, 이노비즈, 메인비즈, 녹색인증 중소기업, 우수Green-Biz, IP(지식재산) 스타기업 중 하나 이상의 확인서를 발급 받은 기업으로 최근 1년 동안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방송광고를 하지 않은 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방송광고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선정 후 3개월 내에 방송광고를 제작하여 광고제작물과 제작비 내역서 등을 제출하면 제작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코바코는 올해 TV광고 30개사, 라디오 광고 80개사 등 총 11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코바코는 그동안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방송광고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나, 방송광고 소재 제작비를 지원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중소기업 방송광고 할인 등 코바코의 중소기업 우대 제도를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으로는 천호식품, 바디프랜드, 스노우폴, 호성테크 등이 있다.

코바코는 2014년도에도 총 131개사에 107억원을 지원했다. 수혜업체인 바디프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혁신형 중소기업 광고지원을 통한 TV CF를 개시하고 최근 보다 공격적으로 TV 광고를 집행해온 것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프로그램은 효율성을 살리면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제도에 대해 ㈜동양이지텍 마케팅 관계자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가 낮은 비용으로 높은 매출을 올려주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오히려 경쟁사까지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를 이용하여 전체 시장을 크게 키워주는 활약까지 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코바코는 IMF 이후인 1998년부터 중소기업을 위한 방송광고비 할인 제도를 운영해 지금까지 총 2,000여개 중소기업 1,519억원의 송출료 할인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할인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제작비 부담으로 방송광고를 집행하지 못하는 기업이 있어 비용이 큰 광고소재 제작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논의가 계속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