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출입은행·우리은행·무역보험공사·서울보증보험 4개사 '추가 자금지원방안' 논의
  • SPP조선에 대한채권단의 자금지원안이 부결됐다. 다만 채권단이 추가지원을 전제로 다음주 재논의를 할 예정인만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위기는 일단락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SPP조선 채권단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등 4개사는 이날 오후 열린 채권단 실무회의의에서 SPP조선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채권액 비중이 높은 수출입은행의 추가 지원 의사가 확실하고 다른 3개사도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추가지원을 전제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이날 자금지원안에 대한 가결요건을 75%에서 66%로 낮추는 안건도 함께 상정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이 반대해도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4개사의 동의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4개사가 보유한 SPP조선의 채권은 66%다.

    앞서 국민, 농협, 외환, SC, 신한 등 5개 시중은행은 SPP조선 추가자금지원에 대한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의 채권액 비중은 약 30%다.

    한편, SPP조선은 지난 2010년 5월 자율협약에 돌입한 뒤 총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2012년 586억원의 적자를 기록, 2013년에 1586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내·외부 협력업체들이 대금 미지급시 부품 조달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SPP조선에 밝히자 채권단은 추가자금 지원을 검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