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평 아파트 기준 EPS 대비 난방비 21%... "연간 30만원 절약"국내 80% EPS 시장 대체 및 중국 진출 등 사업 확대 나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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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건축물 PF(페놀폼)단열재 사업 매출을 3년내로 6배로 확대에 나선다. 기존 스티로폼(EPS) 대비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화재발생시 불에 잘 타지 않고 유독물질 발생이 적어 안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단열재 시장의 80% 이상 차지하는 EPS를 대체하는 동시에, 중국 등 수출시장에도 눈을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28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0월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한 후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당성했으며 올해 80억원, 3년 뒤인 2018년에는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연평균성장률 92%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국내 건설시장의 침체기를 감안했을 때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는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80% 가량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단열성능이 뛰어난 고성능 단열재로 시장이 점차 재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5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0% 수준에서 2018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열전도 성능 0.018 W/mk(열전도율)를 달성해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최고 성능을 기록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 된 스티로폼 단열재(0.034W/mk) 대비 2배 가량의 높은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전용면적 33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PF단열재가 동일 두께의 스티로폼에 비해 난방비를 연간 최대 30만원, 약 21%를 절감할 수 있는 차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약 7000천 세대에 PF단열재를 공급했으며, 총 21억원 정도의 소비자 에너지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LG하우시스는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현재 전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정책에 따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건축물 단열성능을 강화하는 규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한국 KS인증에 해당하는 중국 '베이안 인증'을 획득해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김명득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전무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및 화재안전성에 대한 규제 강화와 소비자들의 냉난방비를 줄이는 자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PF단열재 공급 확대에 주력해 우리나라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가는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