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트남 이어 세번째…연내 개국 목표, 개국 초기부터 인터넷·모바일 사업 동시 진행
태국 1위 방송통신기업 '인터치 그룹'과 합작, 안정적 송출 플랫폼 확보
  •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왼쪽 3번째)와 솜프라송 인터치그룹 회장(왼쪽 2번째)가 합작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홈쇼핑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왼쪽 3번째)와 솜프라송 인터치그룹 회장(왼쪽 2번째)가 합작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중국·베트남에 이어 태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태국 1위의 방송통신기업 인터치 그룹의 자회사인 인터치 미디어와 합작법인 'HIGH Shopping'(Hyundai Intouch Global Home Shopping)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연내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 법인의 자본금은 5억 바트(한화 175억원 상당)로, 현대홈쇼핑은 이 중 2억4500만 바트를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 인터치 미디어와 공동으로 경영을 하게 된다.

    현대홈쇼핑은 HIGH 쇼핑의 현지 상품 소싱 및 마케팅 전략, 홈쇼핑 방송 노하우를 전수하고 인터치 미디어는 방송시설 구축 및 현지 인력 지원·채널 송출을 맡는 구조다.

    회사 측은 오는 5월부터 MD·PD 등 10여명의 인력을 파견해 방송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또 생활·주방용품 등 국내에서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함께 소싱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현대홈쇼핑의 방송 노하우 및 인터치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고 태국 국민들의 생활 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동남아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쇼핑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작 계약을 맺은 인터치그룹은 태국 1위의 이동통신 사업자와 위성 독점 운영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홈쇼핑은 안정적인 방송 송출 플랫폼 확보는 물론 인터치 그룹의 이동통신망을 활용, 인터넷몰과 모바일앱 구축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현재 태국 홈쇼핑 시장을 35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1200만 시청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을 송출해 진출 첫 해에 매출 200억원, 5년 내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