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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오는 7일부터 2015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200명 규모다. 롯데는 올해 고졸·전문대졸 사원과 경력사원을 포함해, 지난해 보다 200가량을 늘린 1만58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채용부터 NCS(국가직무능력 표준) 기반의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입사지원서에서 사진·SNS 계정 등 기본사항 뿐만 아니라 IT 활용능력·수상경력 등과 같이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삭제한다. 또 직무의 특성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학 점수와 자격증 제출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여성·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도 이어나간다. 여성 인력 확대를 위해서 이번 상반기에도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유통·서비스 분야를 비롯, 제조·석유화학ㆍ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문과·이과 차별 없이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5월에는 이름·연락처 등 기본사항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배제하고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룹사별·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주제를 부여하고 오디션이나 미션수행 같은 새로운 면접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불합격자 대상자에게 평가 결과를 분석해 도와주는 피드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역량·PT·토론·임원면접 등 지원자의 면접전형별 점수 수준을 도식화하고 피드백 이메일을 보내 지원자가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최근 스펙 쌓기 열풍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역량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 중심 채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사 전형을 보강했다"며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많은 지원자들이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입 공채는 7일부터 16일까지, 하계 인턴은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식품·관광·서비스·유통·석유화학·건설·제조·금융 등 전 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