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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라투 테시호메 위르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15일 "에티오피아는 한국 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 진실되고 성실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물라투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물라투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가까울 수 밖에 없다"며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인 6000여명이 참전해 한국국민과 자유주의를 위해 한국군과 함께 싸웠다. 혈맹을 통한 동맹 관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패를 했을 때나 힘들 때 옆에 있었고 서로에게 의지가 됐다"며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에 참여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외교 관계의 초석이 됐다. 이젠 이같은 탄탄한 토대를 바탕으로 미래전향적으로 가야 한다"며 "양국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위해 경제계의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에티오피에 투자해 달라. 경제개발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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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라투 대통령은 또 "가스도 석유도 없는 에티오피아는 한국의 방식에 따라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며 "제조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우리 후진 경제 구조를 바꿔 나갈 것이다. 산업화된 국가로 발전해 나가 한국처럼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려면 한국 기업의 파트너쉽이 필요하다"며 "파트너쉽은 양국의 국익을 증진하기 위한 윈-윈방식이 될 것이다. 한국기업이 에티오피아에 투자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성공을 거둘 때 에티오피아도 성공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성공하면 에티오피아 정부에 법인세를 지불하게 되고 기술이전도 할 것이다. 기업가정신도 공유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은 에티오피아에 진실되고 성실한 파트너가 돼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