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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보유자는 불만이 생길때 수입차가 유력한 대안으로 조사돼,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고객충성도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자동차리서치 전문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새 차 구입자이면서 2년 이내 새 차 구입의향자' 2만6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떤 브랜드/모델 구입의사가 있는가'란 설문 조사결과, 불만족스러운 국산차 보유자는 수입차를 구매하겠는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과 불만족 기준은 서비스·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그 회사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해 8점 이상 받은 것을 '만족', 6~7점을 '중립', 5점 이하의 평가를 '불만'으로 분류했다.
국산차를 갖고 있는 구입의향자의 제작사에 대한 만족도와 수입차 보유자의 만족도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국산은 '만족' 38%, '중립' 38%, '불만' 24%인 반면, 수입은 각각 52%, 32%, 16%로 전반적으로 수입차 보유자가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수입차는 과반수(52%)가 만족해 국산과 적지 않은 차이(14%p)가 있었으며, '불만'은 국산 24%, 수입 16%로 국산이 8%p 더 많았다.
국산차 보유자와 수입차 보유자는 구입의향에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국산은 1/2에 육박(47%)하는 보유자가 같은 브랜드를 다시 사겠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수입차 보유자는 27%만이 재구입 의향을 보이고, 60%는 다른 수입차를 사겠다고 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수입차 보유자들은 높은 만족에도 불구하고 다른 수입차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