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의 '5도' 맥주 클라우드 공개'클라우드' 출시 11개월만에 1억4천만병 판매고 기록롯데주류, 6천억 투자해 충주에 맥주 제2공장 건설…"맥주 삼국시대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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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가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선보인 맥주 '클라우드(Kloud)'가 첫 돌을 맞았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이던 '맥주 사업'의 포문을 연 첫 해 동안 클라우드는 양강구도를 형성해 온 국내 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으며, 기대에 찬 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클라우드'는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클라우드'라는 브랜드명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까지 확인을 할 정도로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클라우드는 국내 판매중인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5도의 프리미엄 맥주다.'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보통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기존의 맥주와는 다른 클라우드의 맛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롯데주류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의 풍부한 맛을 선호하는 의견들이 많아, 한번 맛을 본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일주일 내에 클라우드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류 도매사들 역시 출시 2달만에 1000 곳이 넘는 주류 도매사에서 클라우드를 주문해 수도권의 경우 99%의 입점율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에서도 평균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주류가 작년 한해 생산 가능했던 클라우드의 양이 전체 맥주시장의 3%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클라우드는 올해 3월까지 출시 11개월만에 1억4천만병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국내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클라우드는 세계 최대 맥주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도 진출, 작년 10월부터 LA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LA지역 내 업소, 마트, 주류 전문 매장 등 140여개 점포에서 판매중인 클라우드는 당초 예측 수요를 뛰어넘는 인기로 하루 평균 1400병씩 판매되며 2주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 되는 등 해외서도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클라우드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롯데주류는 작년 말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에서 10만㎘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해 올 3월부터 새로운 라인에서도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또한 2017년내 제품생산을 목표로 충주 메가폴리스 내에 약 60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의 맥주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7년 제2공장이 완공되면 클라우드의 연간 생산량은 30만㎘로 증가한다.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맥주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독일식 정통맥주로 최고의 품질을 어필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본격적인 맥주 삼국시대를 이뤄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