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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인에 대한 인식과 그 기준이 70세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화제다. 이에 노인 동안 시술과 안티에이징 의약품 홈케어가 인기다.
실제로 지난 3월 3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8명은 '70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인의 기준이 '75세 이상'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무려 31.6%에 달했다.
이같은 노인에 대한 인식 변화에 최근에는 '노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는 '노(No)+노(老)'의 합성어로, 나이가 들었지만 젊게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노노족은 건강과 외모에 관심을 갖는 등 보다 젊은 삶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최근 백화점 영패션 몰에 60대 고객의 비중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실버세대의 젊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노화로 인한 주름살, 검버섯 등으로 인한 고민 해결을 위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노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시술 가운데 검고 칙칙해진 피부 개선과 동안 효과가 있는 레이저 토닝 및 IPL 시술이나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과 같이 간단하게 동안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최근에 동안을 위해 피부과를 방문, 상담하는 노인분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기미나 검버섯 제거 등의 피부 잡티 개선을 선호한다. 하지만 노인 분들은 피부가 약하고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너무 잦은 레이저 시술, 동안 성형수술 등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시술뿐 아니라 기미의약품, 기능성화장품 등의 안티에이징 의약품 홈케어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압구정 미약국 김정현 약사는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기미, 검버섯 치료제를 찾는 노인분들이 많아졌으며, 특히 요즘 봄철을 맞으면서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병원 시술이 부담스럽거나, 간편한 홈케어를 선호하는 분일수록 약국에서 기미치료 의약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3년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매년 10.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홈케어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 되고 있으며 가정용 피부재생기기, 초음파 마사지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손쉽고 안전하게 검버섯이나 기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의약품 홈케어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기미치료의약품으로는 30년 전통의 기미치료제 스테디셀러인 태극제약 도미나크림이 있다. 1985년 첫 출시 이후 국내 크림형 기미치료제 시장의 독보적인 제품으로,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은 멜라닌을 형성하는데 필수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한다. 또한 베타글루칸과 알로에베라젤, 토코페롤, 스쿠알란, 비타민 C 등을 함유해 피부 보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제약의 먹는 기미치료제 도미다정 역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증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L-시스테인, 아스코르빈산, 판토텐산칼슘을 주성분으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톤을 밝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