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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2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행사인 엘시티PFV와포스코건설간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공사도급약정서 체결이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2조7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이다. 부산 해운대구 중1동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85층 주거 타워 2개동으로 조성된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레지던스호텔 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 260실이 들어선다. 주거 타워에는 88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건물 앞으로 해운대 백사장이 있어 레저, 휴양, 쇼핑,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시행사인 엘시티 PFV는 당초 중국건설사(CSCEC)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이달 공사도급계약을 합의 해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아 포스코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동북아무역센터, 송도국제도시 초고층 주거시설, 호텔, 상업시설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황태현 사장은 "세계적 휴양지인 해운대에 건설되는 엘시티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엘시티를 완벽하게 건설해 포스코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 근시일내로 해운대구청에 시공사 변경 신고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 엘시티 현장에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 70% 정도 진행된 토목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여기에 아파트 882가구에 대한 분양도 오는 6월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