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TV 비수기 불구 호성적.. OLED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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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전통적인 TV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호성적을 냈다. 이로써 사업규모 축소 위기론까지 불거졌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7조223억원, 영업이익 74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5.7%, 영업이익은 689% 늘었다. 지난해 4분기(9~12월) 대비 영업이익도 19% 증가했다. 1분기가 전통적인 TV시장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흥행 효과가 한 몫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6 시리즈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또 TV 제품 판매가 늘면서 패널 수요가 꾸준히 커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곳간을 두둑이 채운 LG디스플레이는 올 한해 OLED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OLED TV 패널을 50만대 생산하고 내년에는 1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지난해가 OLED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한해였다면 올해와 내년은 OLED와 관련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대중화의 원년"이라며 "OLED에 힘을 주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제품 라인업을 넓혀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갈 전략이다. 또 전체 패널 생산량 가운데 50인치 이상 TV 비중을 10%로 늘리는 등 수익성이 높은 대형 패널 생산에도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