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고위험 환자 집중, 다국적 임상시험 활성화 및 외국환자 급증 다학제 진료·수술 앞장, 암지식정보센터 등으로 암치료 새패러다임 열 것
  • ▲ 연세암병원 전경ⓒ세브란스병원
    ▲ 연세암병원 전경ⓒ세브란스병원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연세암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아, 29일 오전 10시 30분 본원 서암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환자의 건강과 시간, 그 소중함의 깊이를 압니다'는 슬로건을 표방하며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1년만인 현재 국내 최고 암병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외국 신환의 수가 꾸준히 증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세암병원의 1년간 해외 환자 수는 외래 환자가 2522명, 입원 환자가 2315명으로 총 4837명을 기록했다. 외국 환자 출신 국가는 러시아와 구 소련 연방 국가들로 구성된 CIS가 가장 높았으며, 향후 연세암병원에 라트비아 대기업 간부가 암수술을 받으러 올 예정이다.   

     

  • ▲ 노성훈 연세암병원 병원장ⓒ세브란스병원
    ▲ 노성훈 연세암병원 병원장ⓒ세브란스병원

     

     

    노성훈 연세암병원 병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 동안의 경영 성과를 평가한다면 순조롭게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외래와 수술 실적 모두 20% 증가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원 첫 달인 지난해 5월의 하루 평균 외래 환자수는 1500여명이었으나 올 2월에는 1800여명으로 18% 증가했다. 하루 수술실적도 같은 기간 37건에서 45건으로 22% 늘었다.

     

    또 연세암병원은 올해 목표를 새롭게 선정하고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개원 4~5년차까지 외래 환자 20%, 수술 환자 30% 증가라는 목표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연세암병원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암치료 4차 병원으로서 팀 사이언스(team science)개념을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중증·고난이도 암 환자 치료를 위한 다학제 진료와 고난도 수술팀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고도진행성암, 재발암, 전이암에 있어 다학제 진료를 실시하는 베스트팀 진료 환자수는 개원 당시 월 3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월 평균 100여명으로 증가했다.

     

    나아가 연세암병원은 개원 시점부터 다국적·다기관 임상시험 과정에 참여 가능한 인력, 장비 및 시스템을 갖춰 1년간 종양내과를 중심으로 100여건의 의뢰자주도 임상시험(SIT)과 연구자주도 임상시험(IIT)을 실시했다.

     

    연세암병원 환자 중 약 1400여명에 대한 스크리닝 작업을 거쳐 현재 670여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 ▲ 연세암병원 암지식정보센터ⓒ세브란스병원
    ▲ 연세암병원 암지식정보센터ⓒ세브란스병원

     

     

     

    이에 더해 환자 퇴원 이후의 추적 관찰의 중요성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연세암병원은 암지식정보센터와 암예방센터를 설립했다. 노 병원장은 "현재 암예방 교육이 건강보험 수가로 적용되지 않아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개원 전반보다 후반기에 비약적으로 찾는 환자가 늘고 있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연세암병원은 '전이암 완치센터'와 같은 조직을 개설해 암치료에 앞장설 계획이다. 노 병원장은 "보다 정밀한 다학제 진료팀 운영이 활성화 되고 고난도 수술팀의 실력도 더욱 향상돼야 전이암 환자들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손색이 없을 것 이라는 판단 아래 전이암 완치센터를 준비하다 보면 연세암병원의 전반적인 실력도 함께 상승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