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신장' 속 아웃백…"' 빅3'로 시장 리드할 것""'일등 스테이크 하우스, 이색적인 마케팅, 매장 특성화' 내실"2015년 야심작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 선봬
  • ▲ 아웃백코리아 조인수 대표
    ▲ 아웃백코리아 조인수 대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국내 시장 '성적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2월 출시한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선두로 프리미엄 스테이크 시장의 리더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것. 아웃백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변한 만큼, 아웃백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국내 시장 선점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30일 아웃백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이태원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아웃백 내실 다지기와 고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패트릭 머사 블루밍 브랜즈 인터내셔날 대표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가장 매장 수가 많은 큰 시장"이라며 "아웃백코리아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한국에 대한 투자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웃백코리아 조인수 대표는 "아웃백은 이제 18년, 갓 성인이 된 브랜드"라며 "아웃백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노베이션 빅3'로 세 가지 면에서 새로운 변화 있어야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내세운 '이노베이션 빅 3'는 △스테이크의 변화, △소비자와 함께하는 마케팅, 그리고 △매장의 특성화다.

아웃백은 '스테이크' 하우스로서 본질을 잃지 않고 스테이크하우스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해 스테이크만으로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필두로 삼았다.

또한 외식업계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서비스를 시도해 온 만큼, 최근에는 '만남을 돌려드려요'라는 메세지를 보내며 디지털공간에서 '밥 한 번 먹자'는 기약없는 약속으로 안부를 묻는 세상에 대해 공허함을 느끼는 고객들을 겨냥해 신선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18년 전 개봉한 영화 '비트'의 두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과 고소영을 광고 모델로 기용, 18주년을 맞은 아웃백이 그 당시 아웃백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광고를 제작해 그 때 그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아웃백은 지역의 특성과 주 고객층 특성에 따라 매장을 운영, 대학가에는 중저가 메뉴를 개발·제공하고 매장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각 상권에 따라 매장을 구성하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업계서는 이랜드의 '애슐리'나 CJ푸드빌의 '빕스' 등을 제외하고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몰락'이라고 시장을 평가해 왔다. 실제로 아웃백 역시 최근 역신장세에 매장도 잇따라 폐점하는 등 정체기를 겪었고, '스테이크'라는 획일적인 메뉴에 웰빙을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변화한 입맛이 그 원인으로 꼽혀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개인 레스토랑이나 프랜차이즈도 특색있게 운영되는 곳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아진 것도 이유라면 이유"라며 "패밀리레스토랑에 굳이 가야할 이유가 사라진 소비 트렌드가 큰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최근 전반적으로 외식업이 침체기라고 하지만 식문화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웃백은 현재를 기회와 변화의 시점으로 보고 '일등 스테이크 하우스, 이색적인 마케팅, 매장 특성화'라는 전략을 통해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