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축구'·인도 '음악'·아프리카 '배터리' 등 지역별 차별화
  • ▲ ⓒLG전자.
    ▲ ⓒLG전자.


    LG전자가 글로벌 출시 TV에 현지 적합형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LG전자는 각 국가의 시장 특성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 지역 특화 TV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인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TV 판매량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신흥시장을 정조준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인도에서 '재즈Ⅲ TV'를 출시했다. 인도인들이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으로,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인 '재즈 TV'의 후속작이다.

    재즈Ⅲ TV는 32형(81.3cm)으로 다른 30형 대 TV보다 6배 이상 출력을 높였다. 최대출력 600와트(W)의 스피커도 적용해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영화를 좋아하는 인도 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웅장함과 중저음을 강화한 '발리우드 모드(Bollywood Mode)'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은 물론 올해 인도에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 TV에 영어와 힌디어(Hindi) 등 현지에서 사용하는 11개 언어를 지원키로 했다.

    아프리카 특화 TV도 있다. 전력 상황이 불안정한 환경을 고려해  '배터리 TV 플러스'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TV는 지난 2012년 아프리카에 처음 출시한 제품이다.

    배터리 TV 플러스는 배터리가 장착돼 정전이 되더라도 최대 90분간 TV 시청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탈부착형이라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사용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또 위성 TV 튜너가 내장돼 위성 TV를 보기 위한 셋탑박스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LG전자는 중남미 6억 축구팬들을 위한 축구 특화 기능들도 강화했다.

    '아레나 모드'는 축구장 잔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녹색에 대한 선명도를 높였다.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로 경기장의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타임머신'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있어도 미리 정해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축구경기가 녹화된다.

    이밖에도 골 장면을 캡쳐하고 포토샵까지 할 수 있는 '포토 골', 선수와 팀의 정보, 통계, 전문가 분석까지 보여주는 앱 '스타디움 LG', 온라인으로 연결해 매직리모컨으로 즐기는 게임 '퍼펙트 킥' 등 다양한 부대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