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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달러당 1079.2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반등하고서 이날도 추가로 올랐다.
미국의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미국 경제가 반등하리라는 기대감이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됐다.
그러나 8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감과 지난달 이월된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는 양상을 보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올 2분기에 경기반등을 기대하는 심리가 나타나면서 역외 환율이 오르고 이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지만, 장이 열리고 나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서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23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6.29원 오른 898.8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