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래 최대 순매수, 2월 매수액의 3.3배 달해
  • 4월중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39억66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40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4월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39억6600만 달러로 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7개 신흥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중 최대 규모이며 전체의 41.8%에 달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2월 11억6600만 달러, 3월 24억8700만 달러 등 2년 사이 3.3배나 급증했다.

     

    연초부터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65억8600만 달러로 지난해 1년간의 전체 순매수액(56억8400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덕분에 코스피 주가도 4.2% 상승, 역시 아시아 7개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 기업실적 개선 전망,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됐다"면서 "미국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등 일부 해외 투자은행들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 다음으로 4월 외국인 순매수가 많았던 나라는 대만으로 35억1200만 달러였고 이어 인도 16억8700만 달러, 인도네시아 4억4800만 달러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