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증가 불구 경쟁 심화 영향 가입자당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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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올해 1분기 매출 2927억원, 영업이익 268억원,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6%, 1.1%, 12.6% 감소했다. 이는 가입자는 증가하나 유료방송업계간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에 따른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 감소와 디지털 관련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8.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330억원의 일회성 자산상각비로 인해 17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헬로모바일과 티빙 등 신사업에서의 비용 효율화 및 수익성 중심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케이블방송과 가입자는 14만7000명 늘어난 411만7000명으로 ARPU는 9.7% 감소한 8236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2만6000명 늘어난 90만1000명으로 ARPU는 9.6% 감소한 1만1899원이다. 3월말 기준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250만명으로 61%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사업부문별 1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케이블방송 부문은 계절적 요인과 인기 컨텐츠 부재 속에 VOD 매출이 주춤하면서 3.2% 감소한 1023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부문도 각각 3.0%, 1.9% 줄어든 340억원과 144억원을 기록했다.
 
헬로모바일과 티빙은 각각 616억원, 43억원을 기록했으며 헬로모바일의 경우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3월말 기준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5만7000명으로 지속적인 가입자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티빙 이용자 수는 현재 700만여 명에 이른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유료방송 업계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시청자 중심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방송, UHD 방송 활성화, 디지털 전환 집중 투자, 티빙스틱을 중심으로 한 OTT 시장 공략을 통해 선도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