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액 1억6천만弗…최대 수출국은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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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삼류 수출이 최근 3년(2012~2014년)동안 연평균 7.5%씩 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뿌리와 엑기스, 분말, 가공식품 가운데 최대 수출 품목은 뿌리였으며 최대 수출국은 홍콩이었다.

     

    8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인삼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인삼류 수출액은 △2012년 1억2887만달러 △2013년 1억5563만달러 △2014년 1억5992달러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7.5%씩 증가했다.

     

    수출 품목 비중은 뿌리가 63%로 가장 높았으며 엑기스(18%),가공식품(15%), 분말(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삼 뿌리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한 1억1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9.1%씩 상승했다. 엑기스 수출도 2012년 이후 연평균 9.2%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삼음료, 인삼차 등 인삼 가공식품의 수출액도 지난해엔 전년대비 13.3% 증가한 24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 ▲ 인삼류 수출 상위 5대국 품목별 수출금액(2014년). ⓒ관세청
    ▲ 인삼류 수출 상위 5대국 품목별 수출금액(2014년). ⓒ관세청

     


    다만, 분말 수출은 지난해 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3% 감소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1.3% 줄었다.

     

    지난해 금액기준 인삼류 최대 수출국은 홍콩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20%), 중국(20%), 대만(15%), 미국(7%) 순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자양강장 식품인 인삼은 세계적으로 가격과 품질경쟁 우위에 있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인삼류 수출 기업들이 중국과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통망을 확대하는 것도 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인삼공사(KGC)는 지난 2009년 대만·중국·미국에, 2011년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