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통계청 2013년 국민대차대조표 발표
  • 2013년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가구당(2.61인 기준) 순자산이 3억3085만원인 것으로 추계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순자산은 3억3085만원으로 2013년 한 해 522만원이 증가했다.

     

    보유자산 중 비금융자산의 비중은 64.7%로 미국(29.9%), 일본(39.9%), 캐나다(45.8%) 등 주요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매우 높았다. 한국 가계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월등히 많이 묶여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 비중은 지난 2011년 66.6%에서 2012년 65.7%, 2013년 64.7%로 지속적 하락세다.

     

    이는 2007년 이후 부동산시장 부진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의 배율이 2.2배 수준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측은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한국 2.2배)은 미국(1.3배), 일본(1.8배), 캐나다(2.0배)보다는 높지만 호주(3.0배), 유로존(2.8배)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며 "2000년 이후 한국의 주택 가격상승률이 호주나 스웨덴, 영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금융자산 보유 비중은 2013년 44.3%로 2010년과 비교해 1.1%포인트 하락했다.

       

    비금융법인기업 및 일반정보의 비중은 이 기간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소규모 자영업자의 생산활동이 위축되거나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경우 비금융자산 보유비중이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