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내외 자녀 학자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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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국내 정유업계 맏형 SK이노베이션이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13일 SK이노베이션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특별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만 44세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했거나, 만 44세 미만 가운데 10년 이상 근무자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최대 60개월(5년)분의 기본급이 지급되며 이밖에도 500만원 이내의 작녀 학자금 또한 제공된다.

    지난해 최악의 시절을 보낸 정유업계가 사실상 구조조정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 내 희망자를 대상으로 특별퇴직을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정리해고나 직원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퇴직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5조8652억원, 영업손실 2312억원을 기록하며 37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