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축수준 한 단계 높이는 발판 마련"
  • ▲ 롯데월드타워 현장의 파워레일 건설용 리프.ⓒ롯데건설
    ▲ 롯데월드타워 현장의 파워레일 건설용 리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잠실에 짓고 있는 123층, 555m의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에 수직이동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에는 근로자와 간단한 장비를 실어나르는 13대의 호이스트(간이 승강기)가 있다. 모두 외부영향에 의한 운행 제약이 없는 파워레일 리프트를 사용하고 있다.

    파워레일 리프트는 승강로에 전기가 흐르는 도체가 설치된다. 전기를 통해 안정적으로 승강기가 움직이는 것이다. 국내에서 2013년 말 완공한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당시 고장에 의한 정지가 단 한번도 없었다.

    특히 초고층 건물은 콘크리트의 압송이 중요하다. 배합 후 90분 이내에 타설해야 하는데 운반 시간이 길어질 수록 문제가 커지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고강도 콘크리트가 최상부까지 도달하는 과정 중 굳지 않도록 배합, 압송하는 기술을 특허 취득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달 21일 실물테스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초고강도 150MPa 콘크리트를 300m 이상까지 한번에 쏘아올리는 수직 압송에 성공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수직이동기술 발달로 초고층 건축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초고층 건설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