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값만 나홀로 약세 힘입어 5월 매출 47.3% ↑
  • ▲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축산물 소매가격 동향.ⓒ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제공
    ▲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축산물 소매가격 동향.ⓒ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제공

    닭고기 가격이 육류 가격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17일 축산물품질평가원·농수산식품유통공사·대한육계협회 통계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5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우(100g)와 돼지(100g)의 소매가격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2.9%, 3.1% 올랐다.

    반면 닭고기(1kg)의 경우 사육량이 늘면서 소매 가격이 같은 기간 13.9% 하락한데다 올해 1월부터 꾸준히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추이에 따라 마트에서 닭고기 매출이 이달 15일까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7.3% 급증해 한우(3.2% 증가) 돼지고기(5.5% 증가)와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여름철까지 닭고기 공급이 원활해 낮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름 휴가철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