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제너시스BBQ 등 "아직까지 영향 미미"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 "매출 줄고있어" 걱정
  • ▲ 치킨 자료 사진ⓒ네네치킨 제공
    ▲ 치킨 자료 사진ⓒ네네치킨 제공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닭·오리 판매 업체들이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는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는 상태.

AI는 닭·오리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그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상당하다.

관련업계는 아직까지 큰 타격은 없으나,
AI의 확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08년 대규모 AI 발생 당시 감염 닭을 도살처분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

닭고기 전문기업 [마니커]는 

"아직은 매출에 큰 움직임 없다.
그러나 상황이 계속되면 당연히 영향 받을 것."

   - 마니커 관계자



더불어 치킨프렌차이즈 전문 기업 [제너시스BBQ]와 [네네치킨]

"확산되면 영향이 있겠지만 오히려 최근 매출은 10%가 올랐다.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 안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 제너시스BBQ 관계자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 없다.
혹시 AI가 확산돼 문제가 될 경우를 대비해 구매영업대책 준비 중이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7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거로 예상한다."
   
   - 네네치킨 관계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는 조금씩 AI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 2일간 매출은 
전주대비 닭고기는 18.7% 감소했고 
오리고기는 3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롯데마트 관계자는 AI 영향 때문은 아닐 거로 봤다.

"2일간 매출만 보면 전주 대비 닭고기와 오리고기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짧은 기간이기도 하고 기존 행사의 영향이 있어서 
AI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보기는 힘들다."

   - 롯데마트 관계자


  • ▲ ⓒ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제공



    전문가들은 AI 잠복기에 가금류가 유통됐더라도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75도 이상으로 5분 이상 가열하면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 또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AI 발생지역인 전라도를 비롯, 
    아직 영향이 없는 경기도까지 방역대책 강화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집중 예찰을 시행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37곳과 그 주변을 소독하고 
    인근 농가에도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업계는 우리나라의 경우 AI가 발병한 오리와 닭은 모두 
    살처분 대상이기 때문에 
    시중 유통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