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패밀리형MD·문화콘텐츠 및 프리미엄 서비스 통해 서남부 상권 '활력'
  • ▲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외관.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외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인수한 대성산업의 신도림 디큐브시티가 19일 '현대 디큐브시티'로 정식 개장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날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족과 함께 쇼핑과 문화생활, 휴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상품기획(MD)과 가족단위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서울 서남권 문화생활의 랜드마크로 자리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패밀리형 MD 강화 △차별화된 마케팅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도입 △가족 단위 문화 콘텐츠 다양화 등을 통해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를 서남부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는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기존 디큐브백화점이 업계 최고 수준의 식품매장·식당가와 SPA(생산·유통 일괄 의류업체) 패션 브랜드들을 바탕으로 젊은 고객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상대적으로 백화점 최대 소비계층인 30~40대 고객으로부터 외면받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브랜드수는 264개에서 35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우선적으로 프리미엄 식품관인 '현대 식품관'을 새로 선보이면서, 이어 올8월까지 한섬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한 영캐주얼 MD를 보강한다. 또 오는 10월엔 331㎡(100평) 규모의 '키즈 카페' 오픈 및 골프·스포츠와 아동·유아 MD를 대거 보강할 계획이다.

    이 처럼 내년까지 MD 개편을 마무리하고 오는 2017년엔 기존 매출 보다 두 배 가량 높은 4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디큐브백화점 매출은 2250억 원 수준이다.

    김영태 사장은 "장기계약이 돼 있는 SPA들을 비롯해 입점 브랜드들의 계약 관계가 아직 얽혀 있어 종료가 되는 시점에서 네 단계로 나뉘어 MD개편하겠다"며 "고급화를 위해 명품 유치 등에도 힘써 '목동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연면적 11만6588㎡(3만5,270평), 영업면적 5만2893㎡(1만6천평)로 지하2층 ~ 지상6층 규모를 갖추고 있다. 현대백화점 14개 점포 가운데 중동점·목동점·대구점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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