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리바바 마윈 회장 ⓒ연합뉴스
    ▲ 알리바바 마윈 회장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우리나라 결제시장에 진출할 의사를 밝혔다.


    방한 중인 마윈 회장은 19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내 파트너사를 찾아 알리페이를 현지화하고 운영·관리·발전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일명 '코리아페이'에 대한 구상에 대해 알렸다.


    이미 한국 내 중국인들의 이용으로 위력을 보인 '알리페이'의 '한국판'이 출시된다면 향후 은행과 카드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 가입자들이 온라인 쇼핑과 세계 각국의 오프라인 쇼핑에서도 쓸 수 있다. 


    알리페이처럼 한국인을 위한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만든다는 것.

     

    코리아페이는 한국인이 온라인쇼핑은 물론 국내와 해외에서 오프라인 쇼핑 때도 쓸 수 있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이미 우리나라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편의점, '티머니' 교통카드 등이 한국내 중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알리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다.


    사브리나펑 알리페이 대표는 "지난 11년간 축적한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금융분야 기술과 정보를 한국과 공유하려고 한다"며 "한국 파트너사는 우리가 11년 간 이룬 것보다 더 빠른 시일 안에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매년 수백억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글라우드컴퓨팅 기술과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홍콩에서 머니마켓펀드 상품인 '위어바오'를 내놨고 은행업에도 진출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에서 상품을 판매하려는 한국기업을 위해 결제, 물류 등에 대한 체계적 교육에 투자할 것이다"라며 "(애플과) 결제 이외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는 모바일사업 관련 전략적 사고를 배울 수 있었으며 일부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