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포럼서 건국대학교 이영환 교수 발표
  • ▲ 건국대학교 이영환 교수가 핀테크와 신용카드 업계의 가치창출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건국대학교 이영환 교수가 핀테크와 신용카드 업계의 가치창출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최근 암달러상이 거의 없어졌다. 롯데백화점 면세점이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면서 중국인들이 더 이상 암달러상을 이용하지 않는다. 롯데백화점 면세점에서 발생하는 환전수수료 500억원을 암달러상이 아닌 알리페이가 가져간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핀테크와 신용카드업계의 가치 창출방안 심포지엄에서 건국대학교 정보통신기술대학원 금융IT학과 이영환 교수는 핀테크가 금융시장에 '빅뱅'을 가져올 것이라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환 교수는 애플이 최대의 음악시장 소매상으로 부상하면서 시디시장을 없어진 것을 두고 시장을 와해시킨 와해성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는 이보다 큰 '빅뱅 와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변화를 촉구했다. 


    지급결제, 대출, 크라우드펀딩, 펑가분석, 자산관리, 보안 등으로 구분돼 있는 은행서비스 중에 기술력을 갖은 회사가 진입하면 기존의 기업들은 순식간에 파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영환 교수는 "오락실에 가장 많이 판매됐던 핀볼회사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안오자 마자 파산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닌텐도위가 출시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며, 전혀 다른 분야인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닌텐도위는 설자리를 잃었다. 닌텐도위가 수직 성장하고 와해되는데,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되지만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응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대기업이 민첩하게 대응한다면 누구보다도 강력해질 수있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 중 첫째로 크게 생각할 것으로 제시하며 세부사항으로 ▲상황에 대한 정확히 인지 ▲종말에 대한 수용 ▲깨끗한 종이에서 시작 등을 들었다. 


    둘째로 작게 시작할 것을 요구하며 세부사항으로 ▲재정담당을 없애고 ▲모두가 참가하게 하고 ▲킬러 옵션을 한 동이에 가득 만들 것 등을 강조했다.

     

    셋째로 빠르게 배울 것을 주문하며 ▲데모를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들고 더 만들라 ▲반대자의 주장을 기억하라 등을 들었다. 


    이영환 교수는 "지급결제, 대출, 크라우드펀딩, 펑가분석, 자산관리, 보안 등 은행서비스 중 몇개 서비스는 이미 빅뱅 와해되기 시작했다. 핀테크 전쟁이 시작된 지금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기회다"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