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덕분, 엔화 대출자는 1천억원 환차익
  • 지난 1분기 중 미국 달러화 강세로 달러화를 빌린 사람들이 4000억원의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액은 234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4.1% 증가했고. 특히 미국 달러화 대출은 184억6000만 달러로 7.0% 늘었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달러화 대출자는 총 4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엔화 대출은 47억2000만 달러로 5.0% 감소했지만, 엔화 대출자는 엔저에 힘입어 1000억원의 환차익을 얻었다.

    달러화 대출 금리는 2.66%로 0.05%포인트, 엔화 대출 금리는 2.89%로 0.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미국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외화대출자의 이자부담과 환차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외화자산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