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반도체 '승승장구'
글로벌 점유율 '껑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점유율은 인텔 13.3%, 삼성전자 11.2%, 퀄컴 5.2%, SK하이닉스 5.1% 순으로 집계됐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과 2위 삼성의 점유율 격차가 역대 최초로 2.1%까지 좁혀진 것이다. 이번 점유율 조사결과는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등을 모두 합한 종합 성적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10.7%)보다 점유율을 0.5%포인트 끌어올리며 1분기 반도체 매출 95억8900만 달러를 올렸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43억47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0.6% 높였다.

하지만 인텔은 14.1%에서 0.8% 떨어졌다. 퀄컴도 0.2%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변동이 없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마이크론에 뒤져 5위권이었으나 지난해 마이크론을 근소하게 따라잡아 역전에 성공했다.

올 1분기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지켜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14나노 핀펫(Fin-Fet) 공정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AP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부문 실적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