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G손보 로고.ⓒAIG손보 홈페이지.
    ▲ AIG손보 로고.ⓒAIG손보 홈페이지.


    국가인권위원회가 AIG손해보험의 외국인 대표이사를 여성 임직원 성희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권위는 AIG손보 여성 임직원 두명이 바넷 사장에게 성희롱 등 인격 모욕을 당했다는 진정서를 지난 2월에 접수했다.

    진정서 내용을 살펴보면, 바넷 AIG손보 대표이사는 20대 여직원에게 "너는 꽃뱀처럼 생겼다"고 하거나 골프 행사 후 자동차에 타면서 "누가 서울까지 내 무릎 위에서 갈거냐"고 묻는 등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

    덧붙여 회식자리에서 여성임원의 허리를 만지기도 했고, 다른 여직원에게 요부처럼 생겼다고 품평하면서 복도를 지나갈 때 다리만 보고 알아봤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에 해당하는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IG 관계자는 "인권위 조사중인 사안으로, 대표이사 관련 내용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그는 "내부에서도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며 "인권위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