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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기 중 국내 은행들의 부실여신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은 24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비율은 1.56%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이 2.11%로 작년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오른 2.46%, 1.95%였다.
업종별로는 조선업(5.45%), 건설업(5.28%), 부동산·임대업(2.23%)이 높았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비율은 0.48%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38%로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신용대출 등에서는 0.72%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금액은 기업여신이 22조원으로 전체의 89.1%를 차지했고 가계여신(2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은 지난해 말보다 5000억원 늘어난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은 1000억원 줄었다.
올 1분기 중 신규 부실 채권 발생액은 4조4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는 2조3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2조2000억원 감소한 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79.5%를 차지했다. 이 중 대기업은 1조6000억원 줄어든 1조3000억원, 중소기업은 7000억원 감소한 2조2000억원이다.
올 1분기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 발생액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올 1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분기보다 4조6000억원 줄어든 4조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조선업 등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키우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