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망고' 매출, 2013년 이후 꾸준히 상승 설빙 '애플망고 페스티벌' 출시 한 달도 안돼 점유율 16% 넘어더카페·망고식스 등 다양한 망고 메뉴로 차별화 전략

지난해 겨울 '딸기'로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커피전문점들이 여름을 앞두고 '망고'를 내세운 메뉴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과일 매출 분석 결과 '망고'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2013년 324.3%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롯데마트 측은 국내로 수입되는 망고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고급 과일로 여겨졌던 망고의 가격이 저렴해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저렴해진 망고를 활용, 커피·디저트업계서는 빙수·주스 등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데 열중하고 있다.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 설빙이 지난달 30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애플망고 페스티벌' 관련 6종의 메뉴가 전체 판매 점유율의 16.4%를 돌파하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설빙은 지난 2014년 시즌에도 최고급 품종의 망고를 사용한 '망고유자설빙'과 '망고치즈설빙'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1차 계획물량이 7일 만에 전량 소진되며 예상을 뛰어넘은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해 일찌감치 2015년 시즌을 위한 우수품종의 애플망고 수량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더카페'에서는 망고를 활용한 '망고 트로피컬 에이드' 우유와 어우러진 '리얼 망고라떼', '리얼 망고 스무디' 등을 선보였다. 

더카페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망고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소비자들에게 망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더카페는 패밀리 브랜드 애슐리와 함께 뛰어난 맛과 품질의 망고를 대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망고 메뉴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망고식스도 이름에 걸맞게 '망고'라는 상징적 과일을 앞세워 가장 많은 10가지 종류의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메뉴는 생망고 빙수, 생망고 팥빙수를 비롯해 아사이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혼합한 생망고아사이빙수, 생망고청포도빙수, 생망고블루베리빙수, 생망고딸기빙수 등이 다.

이외에도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할리스, 주커피, 드롭탑 등 다수 브랜드가 빙수 또는 여름 신메뉴로 망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달콤한 맛과 풍부한 수분을 함유한 망고는 올여름 디저트 업계최고 이슈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