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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3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년도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삼성가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맡아 온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은 물려받은 뒤 이날 처음으로 재단 이사장 신분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검은색 계열의 정장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옆자리에 앉아 시상식을 지켜봤으며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참석만 했을 뿐 격려사나 축사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번 호암상 시상식에는 정관계, 법조계, 학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사회복지계, 외교사절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불참했다.
주요 참석 인사는 고건, 이홍구, 한덕수, 현승종 전 총리,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협회장, 고영회 대한변리사협회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장무 KAIST 이사장, 금종해 고등과학원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장남식 대한손해보험협회장,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정명화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류시문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제롬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 댄 셰흐트만 2011년 노벨상 수상자, 윌리엄 밀른 케임브리지대 교수, G. 스테파노플러스 MIT 교수, M. 스토펠 스위스 공대 교수, J. 니엘슨 스웨덴 차머스대 교수 등이다.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 윤부근 대표, 삼성SDI 조남성 대표 등 삼성그룹 CEO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으며 금년 25회 시상까지 총 127명의 수상자들에게 총 199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
올해 부문별 호암사 수상자는 △과학상 천진우 박사(53·연세大 언더우드 특훈교수) △공학상 김창진 박사(57·美 UCLA 교수) △의학상 김성훈 박사(57·서울大 교수) △예술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58) △사회봉사상 백영심 간호사(53) 등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한편 호암상 시상식에 이어 이날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호암상 축하만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참석해 2015년 호암상 수상자들을 축하할 예정이다.
호암재단은 시상식 전후인 5월 29일과 6월 2일에는 국내 및 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암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회 호암포럼'을 개최한다.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가 연세대, 서강대, 부산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춘천기계공고 등 전국에서 총 10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