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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전날 밤 서울시가 메르스 의심 의사가 최소 1500여명 이상을 접촉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조치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해 국민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의심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행하고 이 정보를 공유했으며 서울시와 접촉자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명했다. 또 "특정모임 참석자 전원을 감염위험자로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개인의 보호를 위해 보다 신중한 위험도 판단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문 장관은 이날 메르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평택 성모병원의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난달 15일~25일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콜센터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환자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의료기관은 병원 내 모든 접촉자들의 관리를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며 메르스 접촉 병원 모두를 공개할 뜻도 시사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메르스 TF 전문가 최보율 한양대 교수는 "확진 환자 25명 모두 평택성모병원과 관련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