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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건설업계는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건설사(126개사)의 경영성과는 건설매출액 26조8293억원, 영업이익 8465억원, 순이익 5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15.8%, 57.8%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부진한 성적이 이어진 것은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해외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과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 중인 기업의 실적이 악화한 결과다.
실제로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상위 10위 내 대형건설사와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 기업이 많은 11~30위 업체의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보다 3.7%, 17.5% 감소했다. 반면 중견기업이 포진한 31위 이하 기업들은 12.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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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경기 회복세로 건설수주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지표는 악화되고 있어 건설업계의 체감경기는 아직도 꽃샘 추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건설 사업에서 발생하는 자금조달 등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상장건설사들의 안정성 지표의 경우 유동비율이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120.8%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도 176.4%에서 168.5%로 7.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