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연구소 "경찰·119에 자동 구조요청하는 긴급통보시스템 구축으로 인명피해 줄여야"
  •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밝힌 2011~2013년 유형별 사고발생 추이.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밝힌 2011~2013년 유형별 사고발생 추이.


    우리나라의 도로 이탈 사고 등 차량 단독사고 건수는 전체 자동차 사고의 4.9%에 불과하나 사망자수는 23%에 달하며, 치사율이 1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김대진)는 8일 발표한 '차량 단독사고 특성 분석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통사고 발생 시 경찰이 나 구급센터에 자동으로 구조요청을 하는 긴급통보시스템을 도입해 대응시간을 단축시키자고 제안했다. 

    특히 차량단독사고는 도로 밖의 물체와 충돌하거나 도로 이탈로 차가 전복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긴급통보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국 자동차기술컨설팅사(SBD)의 독일 스톰 프로젝트 조사 결과, 긴급통보시스템으로 대응 단축시간이 산간지역은 10분, 도시는 5분 정도 단축되면 사망자수는 5~10% 감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스톰 프로젝트는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역에서 교통량 제어, 교통운영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관찰 조사와 구조대원 인터뷰 등을 시행한 테스트다. 이러한 교통정보시스템구축으로 인해 응급구조 시간이 8분에서 13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는 "차량 단독사고는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만큼 긴급통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