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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룻새 12.2원 급등, 3개월만에 1120원대로 올라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23.3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3월 20일 이후 석 달 만이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의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 증가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지 않고 9월께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다른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국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25.86엔까지 도달하며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도 125.50엔으로 125엔대 중반을 유지했다.
이렇게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나타났지만 원화도 추가로 약세를 나타낸 덕에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원대 중반을 지속, 오후 3시께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75원 오른 100엔당 895.27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