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셀플러스가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보다 밑도는 성적을 보였다.

    12일 픽셀플러스는 공모가(3만원, 액면가 500원)보다 10% 낮은 2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대비로는 7.41%(2000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픽셀플러스는 장 초반 시초가보다 7.41%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 때 13.15% 급등한 3만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픽셀플러스는 카메라 이미지센서 및 침셋 개발·설계 전문기업이다. 특히 보안용 카메라 이미지 센서 부문에서는 전 세계 시장 32.5%(2014년 기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차량용 부문 점유율도 11.0%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지난 2~3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60만주 모집에 1089만3960주의 물량이 접수됐었다. 이에 따라 최종 경쟁률은 68.09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으로는 1634억940만원이 몰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보고서를 내고 "공모가는 올해 예상실적(주당순이익 30002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0~12.3배 수준으로, 실리콘웍스와 아나패스, 어보브반도체, 알파칩스 등 국내 유사업체들의 평균 PER 15.0배 대비 18.0~26.8% 할인된 수준"이라면서도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68.3%인 약 565만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