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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1.50%로 결정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춘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은 선제적인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금리 인하의 실제 정책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1.75%에서 1.5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의 저점이었던 지난 2009년 2월의 연 2.00%보다 0.5%포인트나 낮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정범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커, 당분간 국고채 3년 금리는 연 75∼1.85%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채는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 수급이 악화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당장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어렵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정책금리와 스프레드가 확대된 5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