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흉부외과 교수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흉부외과 교수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유럽서 개최된 흉부외과학 마스터스 컵 대회에서 아시아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4일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23차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캡틴으로 출전한 아시아팀이 흉부외과학 마스터스 컵 대회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흉부외과학회는 1993년 유럽 흉부외과 전문가들이 결성한 학회로, 현재 유럽 44개국이 회원국이며 흉부외과학 영역에 대한 교육.연구뿐 아니라 학회의 흉부질환에 대한 진단 기준, 분류 방법, 치료 방침 등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이다.

     

    마스터스 컵 대회는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의 세 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합을 벌이며 한 팀이 나와서 16개 문항의 흉부외과학 관련 임상 사례에 대한 문제를 내고, 나머지 두 팀이 문제를 풀어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회는 총 3라운드의 예선 토너먼트 후, 결선에서 두 팀이 겨루는 방식으로 6시간 동안 진행됐다. 폐암, 식도암, 폐이식 등 흉부외과 영역의 다양한 임상 사례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각 팀은 캡틴 1명을 포함, 총 12명(교수급 6명, 수련의사 6명)으로 구성되며 캡틴은 팀 구성과 경기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올해 아시아팀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의사들로 구성됐다.

     

    대회는 예선 경합 후, 아시아팀과 아메리카팀이 결선에 진출했고, 아시아팀이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5년간 개최된 마스터스 컵 대회에서 아메리카팀이 3회 우승, 유럽팀이 1회 우승을 받은 바 있으며, 아시아팀이 우승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전상훈 교수는 "아시아와 우리나라 흉부외과의 학술적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흉부외과 환자를 위한 최적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해 한국의료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