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첫 하한가 종목 등장
  •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14포인트(0.30%) 오른 2034.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됐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518억원의 매도 공세를 퍼부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9억원, 908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또 주식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사흘째인 이날에는 하한가 종목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코스닥 종목인 STS반도체와 코아로직, 휘닉스소재 등 3개 종목의 주가가 30%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이들 종목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워크아웃 신청 관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전날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던 태양금속 우선주는 이날도 역시 상한가를 쳤다. 제도 시행 이전인 12일부터 지금껏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 종목은 971원(11일 종가 기준)이던 주가가 이날 2435원으로 껑충 뛰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10%), 철강·금속(-1.50%), 운송장비(-0.06%), 전기가스업(-0.21%), 통신업(-0.62%), 금융업(-0.16%), 보험(-1.51%) 등이 내렸다.

    이와는 달리 제조업(0.43%), 서비스업(0.13%), 증권(1.35%), 은행(0.01%), 운수창고(0.77%), 건설업(1.49%), 유통업(0.62%), 의료정밀(0.31%), 전기·전자(0.34%), 기계(1.61%), 비금속광물(1.94%), 의약품(0.38%), 화학(1.43%), 종이·목재(2.41%), 섬유·의복(2.49%)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SK하이닉스(1.70%)와 제일모직(3.25%), 아모레퍼시픽(0.65%), NAVER(0.48%), 신한지주(0.75%), LG화학(5.9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에 삼성전자(-0.08%), 현대차(-0.73%), 한국전력(-0.70%), 삼성생명(-2.34%), SK텔레콤(-0.97%), 현대모비스(-0.24%), 삼성에스디에스(-2.49%), POSCO(-2.4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2.33포인트(1.75%) 상승한 718.61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