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꾸준히 늘고 해외시장서도 눈부신 활약 업계선 "코스매틱 OEM·ODM 업계는 메르스 불구 괘속순항"
  • 최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OEM 계열사 코스비전 캐파증설 나섰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캐파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규모가 최대 80% 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메르스 여파로 화장품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화장품 OEM·ODM 업계 만큼은 메르스 여파가 비껴갔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비전 뿐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 OEM의 양대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은 판매 회사가 제품 생산 회사에 의뢰하여 반제품 또는 완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경우 판매 회사가 요구하는 제품 상표로 제품을 출고하도록 하는 제조 및 생산을 책임지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어떤 제품이 상표에 나타난 회사와는 별도로 생산 납품한 원천 생산자가 있다는 의미로서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판매 회사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제조 회사의 역할 분담이 장점이다.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은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해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유통업체는 자사에 맞는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유통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인(OEM)과 구별된다.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국내 화장품업계 OEM ODM의 인지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90년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출범한 한국콜마는 국내시장 고성장과 브랜드숍 업체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년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올 1분기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264억원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 6월 세종시에 신규 공장을 신축하고 말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클라이언트의 신규 오더를 받기 시작했는데 메이저 업체들의 설비 검증 과정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어 감에 따라 수출 실적 증가세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콜마 뿐만 아니라 코스맥스의 성장세에도 눈길이 쏠린다. 

무엇보다도 중국법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5% 증가한 1164억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OEM 인지도는 남다르다"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활약을 눈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르스 여파로 유통업계가 움추러들었지만 화장품 OEM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