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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산시가 모대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학생이 메르스 의심 증세가 있다고 알려지자 관련자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

     

    이에 시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50분께 메르스 의심 증세가 있다고 알려진 학생을 경산시 보건소로 이송해 체온측정, 자각증상 등 자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 검사결과 체온이 36.8℃로 정상체온을 보였으며, 또한 자각증상도 경미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했다.

     

    앞서 경찰은 A 군 등 5명을 동급생 C(20) 군이 치킨 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경산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나흘 동안 폭행한 혐의로 22일부터 조사를 벌였다.

     

    A 군 등은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17일 자정까지 C 군의 온몸을 주먹과 옷걸이 등으로 수십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가해학생들은 C 군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10만원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사건은 피해학생 C 군이 방학을 맞아 경남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전해졌다.

     

    피해학생인 C 군의 아버지가 SNS 등을 통해 온몸에 멍이 든 C 군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가해학생들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동급생 폭행 대학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급생 폭행 대학생, 많이 모자란 애들이 무슨 대학", "동급생 폭행 대학생, 생각이 없다", "동급생 폭행 대학생, 일어나지 않을 수 있던 일,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