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야쿠르트그랜드' 출시 후 음료 1위…이어 '야쿠르트그랜드 라이트'도 출시세븐일레븐, 업계 최대 '왕돈까스 도시락'으로 男心 공략 편의점 커피 1위 '카페라떼'…CU, 기존보다 20% 용량 늘린 'CU카페라떼' 개발

가격대비 큰 용량을 선호하는 알뜰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업계가 '빅 사이즈'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GS25가 주류를 제외한 모든 마실 거리(유제품, 음료수, 생수 등) 매출을 살펴본 결과 '야쿠르트그랜드'가 3월부터 지난 23일까지 매월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쿠르트그랜드는 GS25와 한국야쿠르트가 손잡고 출시한 대용량 야쿠르트로, 2월 말 첫 선을 보인 이후 SNS를 통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출시되자마자 흰우유, 가공우유, 유음료 등의 유제품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이온음료, 과즙음료, 커피음료, 생수 등 모든 마실 거리 상품들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야쿠르트그랜드는 월 매출 20억원을 넘어서며 가공우유 전통의 강자 바나나우유와 전통적인 인기 음료인 콜라와 사이다, 생수 등을 제치고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S25는 야쿠르트그랜드의 큰 성공에 힘입어 이달 11일 시즌2 상품으로 '야쿠르트그랜드라이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대 크기의 돈까스 도시락인 '혜리왕돈까스도시락' 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도시락 중에서도 최대 중량인 왕돈까스도시락은 일반 편의점 도시락(350g 내외) 보다 130g 이상 양이 많아 남성들이 먹어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돈까스를 유독 선호하는 남성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최대 크기 돈까스를 넣은 도시락 신상품 기획했다"고 말했다.

씨유(CU)에서는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커피가 '카페라떼'라는 점을 감안해 대용량 'CU카페라떼' 제품을 출시했다.

씨유에 따르면 카페라떼의 매출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 2013년 42.7%, 2014년 42.9%, 올해는 43.2%까지 올랐다. 카페라떼의 매출 비중은 해마다 등락을 거듭하는 카페모카, 카라멜 마끼아또 등 다른 커피들의 3.5배 수준이다.
 
여기에 소비자 음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CU 카페라떼'는 기존 냉장커피 대비 20% 사이즈를 늘린 300ml 대용량 컨셉으로 개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용량 제품이라는 것이 가격대비 용량이 크다고 느껴져 그만큼 만족감을 주게 된다"며 "일반 제품보다 크기가 크다보니 보는 재미나 SNS를 통해 보여주는 재미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