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보잉·오라클 등 대형 조달벤더 대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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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 27개 중소기업과 미국 현지 조달업체 50개사가 참가한 '2015 KPP' 전경. ⓒ코트라
    ▲ 국내 27개 중소기업과 미국 현지 조달업체 50개사가 참가한 '2015 KPP' 전경. ⓒ코트라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미국 정부조달 시장의 심장부인 워싱턴DC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맞춤형 종합 마케팅 상담회가 열렸다.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는 24일부터 3일간 국내 27개 중소기업과 미국 현지 조달업체 5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2015 한미 공공조달 파트너쉽(KPP)'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조달시장 진출이 유망한 IT, 에너지, 의료 등 분야의 국내수출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미국 측에서는 연방정부 조달 1위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보잉, 오라클 등 대형 바이어들이 대거 찾았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총 106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으며, 1억3000만달러(약 1371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기대했다.

     

    미국 기업들은 이번 상담회에서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고루 갖춘 한국 제품들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벤자민 우 매릴랜드 경제개발부 차관은 "이번 행사는 매릴랜드를 포함한 미국과 한국의 관계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며 "매릴랜드의 주요 산업인 헬스, 바이오, 방위산업 분야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절충교역 의무가 있는 미국 글로벌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의 구매담당자들은 국내기업과의 상담을 마치고 "지난해에 이어 품질 및 성능에서 뒤지지 않는 한국 중소기업들과 상담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절충교역 의무 이행을 위한 좋은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절충교역은 무기 등 군수품 수입의 대가로 상대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거나 부품 등의 구매를 요구하는 교역형태를 말한다.

     

    이밖에도 코트라는 미국 연방정부의 사회적 약자 기업에 대한 특혜 정책을 활용하기 위해 국립시각장애인산업공단 등 관련 기관 관계자를 초청, 특혜제도 수혜대상 미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자리도 가졌다.

     

    김종춘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장은 "미국 정부조달 시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놓칠 수 없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직접조달은 물론 절충교역과 간접조달 기회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미국 정부조달 시장 진출 성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