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유동성 공급제도 하반기부터 시행...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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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국내 위안화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한-중 통화스와프(3600억 위안/64조원) 자금으로 조달한 위안화를 외국환은행에 지원하는 '위안화 유동성 공급제도'를 도입, 금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향후 국내 위안화 시장이 경색될 경우 위안화 자금수요에 대응함은 물론, 공시효과를 통해 투자심리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는 이미 시행중인 '한-중 통화스와프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와 함께 국내 위안화 금융시장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주요 금융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이날 금년 하반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도 선정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는 국민·신한·우리·기업·산업·스탠다드차타드·외환은행 등 7곳이 선정됐고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은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맡은 중국 교통은행을 비롯해 공상·JP모건체이스·중국·홍콩상하이은행 등 5곳이다.

    선정된 은행들은 직거래시장에서 연속적으로 매수.매도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지 반년 만에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한은은 2016년 시장조성자는 금년말 재선정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조성자 제도는 반기가 아닌 1년 단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